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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 AD 대영교회
  • 조회 5894
  • 2014.01.09 16:48

영화 ‘변호인’이 개봉 10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것은 역대 최대 흥행작보다 빠른 속도이다. 이렇게 기세가 무섭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실재 인물을 소재로 한 것과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 그리고 나라를 걱정하는 작금의 국민 정서가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송우석은 “이런 기 어딨어요? 이라믄 안되는 거잖아요!”라며 당시 사회의 부조리에 대하여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반문한다. 너무 평범하고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그때와 비슷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도 ‘안 되는 것을 당연한 것’인 양 여기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최근 철도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철도 문제의 국민 통합적 해결을 위한 대화 기구’를 제안했다. 이것은 지난 26일 철도노조원들이 조계사로 피신한 것에 대한 적극적 중재의 태도였다.
 

그동안 명동성당과 조계사는 수배자의 은신을 돕는 ‘성역’으로 `정부에서 강제 진입하지 못하는 장소’라는 확신을 주었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히 ‘장소’로서 의미로 생각한다면 과소평가다. 만약 공권력을 피해 이들이 교회로 피신했다면 어떠했을까?
 

많은 교회가 성장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 한국사회는 장소로서의 도피처 아닌 변호인으로서의 교회를 원하고 있다.
 

믿음의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실천해야 할 것은 성령님(파라클레토스)을 통한 예수님의 지상사역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변호인, 위로자,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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