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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빚으시는 성품

  • AD 대영교회
  • 조회 7314
  • 2014.01.09

야영을 좋아하던 ‘곰 전문가’ 티모시 트레드웰은 10년 넘게 여름이 되면 비무장 상태로 알래스카 회색곰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평화롭게 지내며 촬영을 했다. 그는 곰들에게 자신 있게 다가가 이름을 지어 주고 때로 바로 옆까지 접근해 그들을 만지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해 곰은 대체로 해가 없고 사교적인 동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2년 후인 2003년 10월 6일, 곰의 공격을 받고 죽은 트레드웰과 그의 여자 친구의 시신이 알래스카 반도의 카트마이 국립공원에서 발견되었다.

지난달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국내에서도 전파를 통해 흘러나왔다. 제주도 내 한 관광지에서 70대 사육사가 반달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17일 오전 9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모 관광지 반달곰 농원에서 사육사인 임 모(79)씨가 반달곰 2마리의 공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임씨는 곰에게 사료를 공급하고 청소를 하기 위해 접근하다 계단에서 높이 2m, 가로세로 10여m인 곰 우리로 떨어졌고 이 틈을 이용해서 곰들이 공격한 것이다. 임씨를 공격한 곰들은 5~6세가량으로 수컷은 키가 150㎝, 암컷은 120㎝가량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임씨를 공격한 반달곰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사살되었다 한다. 더군다나 이 관광지는 관광객들이 직접 곰에게 먹이를 주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 두 가지의 사건은 타고난 본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숙련된 기술로 곰들을 약간은 길들일 수 있는지 모르지만, 그 타고난 야성적 본능까지는 바꾸지 못한다. 구원을 얻은 우리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내면에는 여전히 죄의 본능이 있다. 내버려두면 이 본능이 우리를 이끌어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성령님께서 우리를 이끌어가심으로 죄의 본능이 우리를 삼키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이 내주하시며 우리를 이끌어가실 때 우리의 내면을 어떻게 빚어가기를 원하시는 것일까?

 

이미지가 아닌 인격이다.

사람들은 외적 화려함을 원한다. 실체보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몸매, 옷, 재정적 상황, 누구와 결혼하는지, 누구와 데이트를 하는지, 어디에서 휴가를 보내는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내면의 것보다는 외적인 것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려 한다. 내면의 것보다는 외적인 것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이 시대를 향하여 하나님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본다”는 말씀으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신다. 이미지가 아니라 인격을 가꾸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두려움이 아닌 믿음이다.

자신을 작게 여겼을 때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던 사울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상실한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 뜻대로 사는 삶으로 자신을 이끌었다. 그러한 그는 거대한 골리앗을 향하여 두려움으로 대면한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이며, 자신을 작게 여긴 다윗은 자신의 삶의 여정에서 사자와 곰으로부터 지켜주신 하나님을 굳건히 신뢰하며 골리앗을 향하여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돌진한다. 다윗은 두려움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을 알고 있었던 것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환경이 아닌 진리이다.

헬렌 켈러는 “성품은 쉽고 평온하게 개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련과 고통의 경험을 통해서만 영혼은 강해지고, 비전은 선명해지며, 야망은 영감을 얻고, 성공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켈러의 이러한 고백이 우리의 고백으로 드러나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른 타이밍과 환경을 조성하신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자신의 신실하심, 정의로우심, 자비하심과 같은 당신의 성품을 우리가 경험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신다. 우리의 마음을 다듬으시며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로 이끄시며 우리를 빚어가신다.

하나님이 우리의 생애 속에 열을 가하신다. 불필요한 불순물을 제거하시며 당신이 기뻐하시는 사람을 빚어가신다. 이 과정에 담긴 우리는 순간순간이 힘겹고 고통스러울 수 있겠지만 하나하나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더욱 일치되는 사람을 자라가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외모를 가꾸고 있는가 아니면 인격을 가꾸고 있는가? 당신은 세상의 거세고 다양한 압력을 두려워하는가 아니면 믿음으로 극복하고 있는가? 당신은 환경에 쉽게 요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변함없는 하나님의 진리를 붙잡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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