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한 마음 주옵소서

  • AD 대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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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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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929장인 구약은 62장에 걸쳐 다윗의 전기를 기록해 주고 있다. 그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보고 선택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그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자신을 내어드리던 그의 삶에도 위기가 있었다. 하나님께 무뎌지고, 그로 인해 음욕으로부터 시작된 죄로 자신의 삶을 얼룩지게 만들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죄에 대하여 무감각한 자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었다. 중년의 위기에 찾아온 밧세바와의 간음을 덮기 위해 그의 남편을 죽이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측근들을 자신의 범죄에 참여하게 만들었던 그의 위기의 시작은 매우 충동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과정은 매우 고의적인 죄로 가득했던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은 이러한 다윗의 거짓과 죄를 간과하지 않으셨다.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삼하 12:11~12). 다윗의 죄는 용서하셨지만 그의 삶이 지속되는 동안 죄로 인한 상처와 흔적은 다윗 스스로가 지도록 하셨다. 간음의 흔적이었던 아이의 죽음, 비록 이복 형제이긴 했지만 암논이 다말을 강간하는 사건, 압살롬의 반역이나 그에 따른 다윗의 도망, 뿐만 아니라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 앞에서 후궁들과 동침(삼하 16:22)하는 사건들이 이것을 말해 주고 있다.
죄의 위력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죄를 엄히 다루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그래서 죄의 삯은 사망이다. 즉 죄에 대하여 죽음으로 다스리신다는 것이다. 죄로 말미암은 우리의 죽음을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심으로 죄를 다스리셨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죄가 괴롭히는 4가지 대상이 있다. 죄는 자신을 괴롭힌다. 죄는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 죄는 또한 모든 만물을 괴롭힌다(롬 8:22). 죄는 또한 하나님을 괴롭힌다. 그래서 워렌 위어스비 목사는 죄에 대한 사람들의 3가지 반응을 가르쳐 준다. 첫 번째감추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속이려 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순간의 연속을 만들어 낼 뿐이다. 두 번째자복하는 것이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이 있다. 다윗의 인생이 종료된 후에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주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세 번째로는 정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죄를 지은 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가능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온 인류의 죄의 삯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다. 우리는 이 십자가를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영접하여 그분과 동행하며 그 명령에 순종할 때 죄를 정복하는 승리의 삶을 날마다 누릴 수 있게 된다.
다윗은 감추려 했던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바로 이 순간이 죄의 세력이 가장 약해지는 순간일 것이다. 시편 51편에서 그는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 하면서 자신의 죄의 기록을 지워주시고, 옷을 세탁하는 것 처럼 말갛게 씻으시며,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로 죄를 깨끗케 제하여 달라고 기도했다(1~9절). 더 나아가 그는 회복 시켜 달라 간청한다. 깨끗한 마음을 주시고, 이제는 더 이상 죄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도록 견고한 영을 주시며, 사울의 삶에서 하나님이 행하셨던 것을 목격했던 그는 자신을 주님 앞에서 좇아내지 마시고 성령을 거두지 말아달라고 기도했다 (10~12절). 그런 후, 회복 된 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드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주님이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시면 가르치고(13절), 노래하며(14절), 전도하며(15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를 드리겠다고(19절) 고백하고 있다.
 
2013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도 날마다 죄를 고백하며 용서받기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이미 보혈의 공로로 용서받은 자들임에는 분명하지만,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난 부분을 다시 한번 정돈하며 죄의 흔적들을 지워야 한다. 다윗이 회개한 삶의 배경을 통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살펴야 할 영역들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첫째, 특별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음으로 죄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있지 않는가?
둘째, 가야 할 길을 걷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기준에서 벗어나곤 있지 않는가?
셋째, 현재의 사회와 문화가 용납한다 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것들이 있지는 않는가?
넷째,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영적 무감각이 존재하지는 않는가?
다섯째, 하나님을 위한 열심은 식어지고 자신을 위한 열심만 증가하고 있진 않는가?
여섯째, 자신의 목적과 결과의 성취를 위해 누군가에게 고통을 준 것들이 있지 않는가?
여섯째, 마음이 정결하지 않고, 자꾸 흔들리며, 세속의 것들이 자리를 잡도록 허용하고 있지는 않는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중 한 명인 G.K 체스터 튼은 수 년전 런던 타임 지에 "오늘날 세상에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란 사설이 실렸고 편집자가 세상을 병들게 하는 사회적, 도덕적으로 다양한 질병들에 대한 답을 독자들에게 구할 때 "친애하는 편집장님께, 세상의 문제가 무엇이냐구요? 바로 내가 문제입니다." 라고 답신을 했다 한다. 이것이 근본적으로는 점점 혼탁해 지는 세상에 대한 올바른 답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먼저 자신을 잘 살펴야 한다. 세상을 향한, 다른 사람을 향한 파수꾼 이기 전에 먼저는 자신을 잘 살피고 감시하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큰 일을 꿈꿔서 크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그가 깨끗하기에 하나님이 쓰시는 것임을 잊지 않는 연말연시가 되어야 한다.
 
19b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딤후 2:19b~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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